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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은 책 - 2010년 by amapola


요즘 읽은 책 - 2009년

1.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 / 웅진 지식하우스 - 닥치고 김연아 화이팅!
2. 돈황의 전설 / 문자향 - 실크로드 관련 책은 여럿 읽었지만 이렇게 각 유적과 관련된 전설만 모아놓은 책은 처음이다. 참신하고 재미있다.
3.건축가가 찾아간 중국정원 / 미술문화 - 굳이 건축가가 아닌 일반인의 눈으로 보기에도 보석같은 책. 유려한 사진들과 내공있는설명에 약간의 지루함은 감수할 수 있었다. 원림의 건축 뿐만 아니라 그 흥망성쇠까지 아우르며 공을 많이 들인 책. 땅이 넓으니 이런 그림같은 정원이 가능하구나 싶어 읽는 내내 아주 많이 부러웠다.
4. 아시아의 진주 알타이 / 화연문화사 - 우리나라 말이 속해있다고 배운 바로 그 '우랄/알타이' 중 알타이 문명 이야기. 어려운 선사시대 유적 답사기인데 미처 지루할 틈이없을만큼 잘 썼다. 역시나 공이 많이 들어간 보석같은 책. 올해는 책 운이 좋으려나 보다. 
5. 너 음악회 가봤니? / 현암사 - 제목과 직접적 관계는 전혀 없는 클래식 명곡 혹은 명반 소개책. 이런 류의 책이 참 많은데 그 중에서 잘 썼다고는 못하겠다.
6. 장수경영의 지혜 / 청림출판 - 책 내용이 사실이라면 샘표 식품을 많이 이용해야겠다.
7. 협상의 10 계명 / 웅진윙스 - 그냥 다 아는 내용.
8. 장계향, 깨달은 조선여인 / 경상북도, 경북여성정책개발원 - 맛깔스럽게 잘 쓰기는 했는데 전형적인 현모양처를 소개하며 무엇이 깨달은 여인이라는 건지. 참 미스테리다.
9. 명가의 탄생 / 서교출판사 -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집안이 전부 명가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또 그만큼 잘 살고 있는 외국의 명가들과 달리 한국의 명가들은 독립운동을 한 탓에 집안이 풍비박산 되었다는 것. 씁쓸하다. 
10. 거대시장 시니어의 탄생 / 커뮤니케이션북스 - 일본 덴츠사의 조사 결과에 기초하고 있어 우리나라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틀이 잘 잡혀 있다.
11. 기업이 알아야할 고객 니즈의 50가지 진실 / 시그마북스 - 제목에 숫자 들어가는 것 치고 별 대단한 것 없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읽는 이유는 뭘까.
12. 빠담 빠담 파리 / 시아   
13. 낙선재의 마지막 여인 / 동아일보사 - 의도가 무언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일본적인...
14. 경극이란 어떤 연극인가 / 명문당 - 접하기 어려운 소재를 다루고 있어 신기한 마음에 읽었는데, 마지막 부분의 주장에서 정말 뿜었다. 우리는 중국 문화권에 속해 있는 나라인데 중국의 경극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니 '반성'해야 한다니. 대한민국에 정말, 너무 이상한 사람들 많다. '반성'이 필요하다면 우리 자신의 전통에 대한 이해와 관심 부족부터 먼저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15.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 도서출판 숲
16. 파워 DJ 브뤼노의 클래식 블로그 / 살림 
17. 식민사학과 한국 고대사 / 소나무 - 한숨만 나온다. 일본 입장에서 두고두고 우리나라를 식민 통치하기 위해 가장 잘 한 일은 이병도와 서울대 사학과를 육성한 일이 아닐까 싶다. 친일파 청산, 일제 잔재 타파는 정말 불가능한 것인가.
18. 신들의 전쟁, 인간들의 전쟁 / AK - 간만에 접한 정말 흥미진진한 책. '신'이 다른 행성에서 온'외계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한번씩 해보게 되지만, 이렇게 철저한 고증과 과학적, 역사적 근거제시가 가능하리라고는 상상도못했다. 기존의 가치관, 세계관, 우주관을 통째로 흔들어 버린 벼락맞은 느낌의 책. 수메르 문명을 집중 조명한 제카리아 시친의 지구연대기 3부작 중 세번째. 단숨에 나머지 시리즈까지 다 읽고 보니 나머지 두 편의 내용은 모두 이 신들의 전쟁 ~ 한권에 담겨 있어 굳이 안 읽어도 될 뻔했다 싶다. 아무튼 정말 정말 대단한,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19.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 이른아침 - 신들의 전쟁, 인간들의 전쟁을 읽고 단숨에 찾아 읽은 시친의 지구연대기 중 첫 번째.
20. 틸문, 하늘에 이르는 계단 / 이른아침 - 지구연대기 두 번째.
21. 우리가 본 한국전쟁 / 눈빛출판사 - 6.25를 겪지 않은 세대지만 이 사진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아파진다. 전쟁은 정말 없어져야 할 인류의 못된 고질병.
22. 바다의 제국들 / 책과 함깨 - 기독교와 이슬람의 해상 전쟁사. 특별히 어느 쪽도 바다의 제국이라고 할 수는 없는 듯 한데, 아무튼 제목과의 연관성은 모르겠다.
23. 폭정의 역사 / 말글빛냄 - 누대에 걸친 근친혼으로 미쳐버린 유럽왕실들의 얘기. 그 시절 그 지역에서 태어났다면 꼼짝없이 이런 기형의 괴물들을 왕으로 모시고 살았어야 했을거라는 생각에 섬뜩해진다.
24. 유배 / 갤리온 - 별로 유익하지도 감동적이지도 않은 그렇고 그런 책. 
25. 클래식 수첩 / 아트북스
26. 스타일 시크릿 / 예담 - 할리우드의 명사가 자신의 글래머러스한 삶에 대해 구구절절 자랑을 늘어놓으며 한편으로는 '이런 삶을 살기 위해 꼭 돈이 많아야 하는 아니다'라고 한다. 어떻게든 책은 내고 싶었는데 자기가 생각해도 좀 머쓱했나보다. 이런 게 바로 말의 공해 아닐까. 일기는 일기장에, 그 멋진 할리우드 파티 사진들은 당신의 사진첩에.
27. 중국소수민족과 복식 / 경춘사 - 소수민족의 귀한 사진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28. 고객감동트레이닝 고객을 파트너로 대하라 / 중앙경제평론사 - 전형적인 일본의 신변잡기 처세술서.
29. 신화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 / 가람기획 
30. 상추 CEO / 지식공간 - 장안농장의 참 대단한 설립자 이야기. 이런 성공기는 언제나 감동이다.
31. 소규모사업으로 큰돈벌기 / 민음인 - 휴! 내 탐욕에 내가 걸렸으니 누굴 탓하랴.
32. 수메르 신화 / 서해문집 
33. 고객경험 관리 / 밀리언하우스 - 정말 별 거 없다.
34. 몬산토(죽음을 생산하는 기업) / 이레 - 너무나 충격이었다. 베트남전의 그 악명높은 고엽제, PCB, 다이옥신...인류를 암울하게 만든 이 리스트 뒤에는 몬산토라는 초대형 다국적 기업이 있다는 것, 그 독약의 군주가 이제는 유전자 조작 식품으로 전세계 식량창고를 좌지우지하며 다시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걸 어쩜 이렇게 깜깜히도 모르고 살았을까. 미국보다도 유럽연합보다도 더 힘 센 기업, 로보캅이나 배트맨에 등장하는 세계를 지배하는 어두운 기업이 실제로도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 이미 한국에도 몬산토 코리아가 있으며 이런 문제에 특히 관대한 우리나라는 이미 그들에게 활짝 문을 열어 주었다는 게 정말 소름끼친다. 정부도 언론도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는 이 진실을 어떻게 널리 알릴 수 있을까. 가슴이 답답하다.    
35. 닌텐도처럼 팔아라 / 도서출판 새빛 - 별 거 없음
36. 사십구재 / 조계종출판사 
37. 인연 이야기 / 문학의 숲 - 부처님의 전생이야기. 법정 스님이 고르고 주를 다셨다.  
38. 무서운운 그림1, 2 / 세미콜론 - 아주 재미읽게 읽었다. 그다지 유명한 그림을 소재로 하고 있는 게 아님에도, 그림에 관한 해석이 이렇게 독특하고 흥미로울 수 있구나 감탄하며 2권까지 빨려들듯 읽었다. 가만 보면 꽤 독창적이다 싶은 책들은 일본에서 많이 나온다. 허접한 처세술도 제일 많이 펴내기는 하지만. 
39. SERI 전망 2010 / 삼성경제연구소 - 요약하자면 2010년 경기가 다소 회복되기는 하겠지만 여전히 살기는 어려울 것이다. the END. 
40. 박헌영 평전 / 실천문학사 - 작금의 우리나라에 도대체 제대로 된 박헌영 평전이 나올 수 있기나 한 걸까, 잔뜩 의심의 눈초리로 집어들었는데, 매우 다부지다(출판사 이름에 부끄럽지는 않겠다). 보수의 가면을 쓴 친일파들이 개거품을 물 내용이 다분하다. 문득 소련이 김일성이 아닌 박헌영을, 미국이 이승만이 아닌 김구를 선택했다면 우리의 운명은 어찌됐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니, 무엇보다 우리 운명을 그렇게 남의 손에 좌지우지 시켜야 했다는 게 최고의 비극이지만. 
41. 별 / 열음사 -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홀딱 빠져들 수 밖에 없는 희귀하고 멋진 천체 사진들이 그득하다. 정말 신비롭지 않은가, 이 우주는.
42. 활명수 100년 성장의 비밀 / 리더스북 - 독립운동 자금을 대던 민족 기업이라고 광고를 하기에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건 초대 창업자 집안 얘기고. 역시나 독립운동하다 회사가 망해 현재 회장네로 넘어간 뒤에는 이승만 정권과 한민당에 적극 협조한 화려한 전적이 그득. 이래서 책을 읽어야 됨을 새삼 느낀다.
43. 미래를 예견하는 5가지 법칙 / 나라원 - 에휴~ 
44. 살짝 미쳐가는 세상에서 완전 행복해지는 심리학 / 무한 - 바로 이런 책 때문에 세상이 더 미쳐가는 건 아닐까?
45. 뒷간 / 기파랑 -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우리의 옛 화장실 찾아 전국을 발로 뛰며 쓴 책. 상세한 사진, 뒷간에 대한 지역별  분석 등, 향수에 기대는 그렇고 그런 내용일 거라는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아주 진지하고 공이 많이 들어 있어 보는 내내 감탄했다. 과연 뒷간은 문화재인가 아닌가, 고민에 빠지게 한다.       
46. 김준의 갯벌 이야기 / 이후 - 전국의 갯벌을 오랜 기간 발로 뛰며 담아냈다. 이 책이 각별한 의미가 있는 건, 갯벌이 주인공이 아니라 갯벌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갯벌을 죽이기 시작하면서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이 죽어가게 되었고, 이제 우리나라 전체가, 나아가서는 우리 후손이 병들게 된다는 이 무서운 사실을, 왜, 도대체 왜 그렇게 가볍게 여기는 것일까. 아쉽고도 아이러니한 건, 갯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갯벌 죽이기에 동참했다는 것. 욕심 때문이었든, 헛된 희망 때문이었든,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었든 간에 인간이란 참으로 미욱한 존재이다.   
47. 우리 회사에 흡혈귀가 자라고 있다 / 매일경제신문사 - 별 내용 있겠어 했던 예상과는 달리 아주 알차게 잘 쓴 책이다. 뻔한 부패와 부조리에 관한 얘기를 여러 흥미진진한 지식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내공이 느껴지는 책.
48. 파괴의 씨앗 GMO / 길 - GMO 제품의 무서움이, 그리고 그것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 식탁에서 우리와 아이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제발 널리 널리 좀 알려졌으면 좋겠다.
49. 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 옥당 
50. 방랑자 / 한길사 - 칼릴 지브란의 명성에 낚인 건가...
51. 영조의 세가지 거짓말 / 올댓북 - 이렇게 되도 않는 음로론을 밀어붙이는 책, 좋지 않다 -_- 영조가 형 경종을 독살했으리라는 건 너무 많이 알려져 있어 임팩트가 없으니 이제는 영조가 숙종의 친아들이 아니라고 우기기인가? 그 근거는 고작 반대 세력이 두 사람이 닮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것, 370년 전 조상인 태조의 어진을 들고 와 영조의 어진과 비교하며 풍채와 수염이 어쩌네 하는 부분에서 크~게 웃어주면 되겠다. 더 웃긴 건 이게 소설이 아닌 인문서적이라는 것. 그냥 드라마 동이에 편승하려는 잡다구리한 소설들이 훨씬 낫겠다. 
52. 책, 함부로 읽지 마라 / 밀리언스마일북스
53. 피아노와 백합의 사막 /봄
54. 겐지 이야기 / 한길사 -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이라는데, 그냥 웃고 말지요. 혹 일본판 홍루몽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라면 말리고 싶다. 총 10권 중 2권 이상은 도저히 못 읽겠다. '일본인이나 이해 할 수 있는 초난잡한 애정행각' 이상도 이하도 아님.
55. 저주받은 자들의 여왕 / 황매 
56. 악마의 개 / Human & Books - 재밌다.
57. 영국의 괴담 / 명문당 - 영국판 전설의 고향. 책도, 내용도 참 old fashioned. 
58. 나일강의 여신 / 미토스 북스
59. 삼성을 생각한다 / 사회평론 - 바로 그 사람의 바로 그 책. '몬산토'가 미국보다도 더 힘이 센 악의 기업이라면, 우리나라에는 당당히 '삼성'이 있다. 아무도 제어할 수 없게 커져 버린 이 친근한 괴물을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삼성불매 운동? 솔직히 두렵다. 그러다 진짜 삼성이 망하기라도 하면, 이 잘난 나라에 무엇이 남을까 싶어서. 그레서, 이런 두려움이 삼성을 불로장생하게 한다는 걸 알면서도 머뭇거렸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죄가 아닌가.    
60. 마하바라타 / 나들목 - 인도판 일리아드와 오딧세이. 그 유명한 바가바드기타가 여기 나온다. 도대체 무슨 내용인가 쭉 궁금했는데 얘긴즉슨, 전쟁터에서 큰할아버지, 사촌, 스승, 친구들을 몽땅 죽이게 생긴 한 왕자가 이를 주저하자 옆에서 신이 '망설이지 말고 다 죽여. 아무 의심 없이 무조건 신의 뜻을 따르는 게 옳은 일이야. 어서 빨리 저들을 죽여' 라고 설득한다는것. 결국 신의 부추김에 용기백배해진 왕자는 수백명의 제 친족들을 제 손으로 몰살한다. 그리고는 천상에 올라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단다 -_- 참 대략난감. 많은 신화, 종교를 보면 도대체 신은 선인가 악인가 많이 헷갈린다. 인간은 스스로 판단해서는 안 되고, 꼭두각시 인형처럼 신의 조종대로 움직여야만 칭찬받을 수 있다는 주장은 정말 접수가 안 된다. 아, 선악과를 먹지 말았어야 하나? 괜히 먹었어~ 괜히 주워 먹었어~
61. 가릉빈가의 사랑 / 황금가지 - 인문사회과학 서적은 나름대로 감이 있는데, 소설은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영 모르겠다. 해서 가급적 유명한 책, 광고 등을 통해 덜 낯선 책을 고르는데, 여전히 뒷통수 맞는 일은 피할 수 없다. 휴.  
62. 치우천왕기 / 들녁 - 재밌는데 아직 연재중. 진행형이라는 걸 알았으면 안 봤을 텐데 이미 늦었다 ㅠㅠ 치우와 황제의 대결에서 치우가 이기는 결론이 될 것이라는 게 마음에 든다. 그렇담 끝까지 봐 볼까. 일단 완결되면.
63. 베니스의 개성상인 / 장원 
64. 퇴마록 / 들녘 - 치우천왕기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내친김에 찾아 읽었는데, 우와, 엄청나게 길다. 몇 주를 이 책 하나에 매달린 것 같다. 치우천왕기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이 작가는 이런 장르가 제격인 듯 하다. 
65. 수메리안 / 파미르 - 묘한 분위기의 뭔가 있는 책인 것 같은데, 하권까지는 도저히 못 읽겠다. 저자가 수메르 문명과 신화에 해박하다는 건 시종일관 느껴진다.
66. 아사다마오 / 도서출판 멜론 - 일본인이 자기네 아이돌에 대해 쓴 책이니 뭐라 말하기 거시기 하지만, 마오의 가면무도회가 난이도가 너무 높아 마오 외에는 이걸 수행할 수 있는 여자선수는 없으며 남자선수에게도 힘들 거라고 주장하는 데서 날조와 자기위안의 대가인 일본인의 근성이 지대로 보인다. 애들도 아니고 회전수 한참 모자라는 그런 정체불명의 점프를 트리플 악셀이라고 박박 우기며 땡깡부리고 싶을까. 아니 그보다, 깊이도, 내용도, 아무 가치도 없는 이런 빈곤한 책을 번역해서 펴내고 파는 한국인들이 더 이해가 안 된다. 
67. 치매를 알면 노후가 행복하다 / 중앙문화실 
68. 2010 세계업계지도 / 랜덤하우스 - 마케팅 자료로 활용하기 좋은 책.
69.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 / 21세기 북스 - 르네상스의 거장들이 이렇게나 집중적으로 피렌체에 서식했었는지 몰랐다. 괜찮은 책.
70. 모차르트와 함께 떠나는 유럽여행 / 이론과 실천 - 가벼운 듯 하지만 꽤 유익하다. 참신한 책.
71. 산사의 숲, 생명을 품다 / 지성사 - '108 사찰 생태기행' 시리즈 중 하나. 아주 공들여 아주 잘 쓴 훌륭한 책. 자연상태에 대한 저자의 깊은 내공과 환경과 문화재 보전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 문광부 장관께서 이런 책 한권쯤 보시고 문화재 관리 좀 제대로 해 주시면 얼마나 좋으랴마는 고소고발 하느라 바쁘시니... 
72. 초고령사회 뉴비즈니스 너싱홈 / 북카페 - 유익하다.
73. 미학 오딧세이 / 휴머니스트 -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워낙 유명한지라...모리츠 에셔라는 천재를 알게 된 것이 큰 수확이다. 
74. 50대에 시작한 4개 외국어 도전기 / 맛있는 공부 - 정말 대단하다고밖에. 스페인어 불어 나도 다시 해볼까, 중국어 포르투갈어 한 번 시작해봐?
75. 딸과 떠나는 성당기행 / 디자인하우스 - 형식을 벗어나 참신하게 쓰려는 의도는 좋았는데, 너무 산만해서 글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내용도 나쁘지 않은데. <문장이 궁극에 이르렀다 해서 별다르게 기묘한 것이 아니다. 다만 알맞을 뿐이다> 옛 말씀이 절로 떠오른다.
76. 청소년북유럽신화 / 자음과 모음 - 제목에 '청소년'이 들어있어 읽을까 말까 했는데, 읽기를 잘했다. 간결하고 깔끔하다. 
77. 임계점을 넘어라 / 글로벌콘텐츠 - 내용은 뭐 별 것 없지만 '임계점'이라는 단어가 주는 마력 때문에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독서도 임계점을 넘으면 무한한 시너지를 낸다는데, 도대에 그 임계점은 어디인 걸까.
78. 맑고 향기롭게 / 위즈덤하우스 - 향기로움이 넘쳐나는 법정스님의 맑은 글들. 쓴 사람의 인품이 글에서 뚝뚝 묻어난다.
79. 프루스트의 화가들 / 현암사 - 몇 번이나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집어들었다가 번번이 포기하고 만 데는, 방대한 분량도 분량이려니와 소설 속에 등장하는 도무지 친근하지 않은 예술 작품들에 대한 지겨운 이야기의 책임도 크다. 이런 책이 나온 걸 보면 나처럼 느낀 사람이 많았나 보다. 그 친근하지 않은 작품들에 대한 아주 흥미롭고 친절한 해설 덕에 다시 한 번 그 책에 도전하고픈 용기가 생겼다. 정말 유익하고, 창의적인 접근이 돋보미여, 나무랄 데 없는 전문성을 갖추었으면서도,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픈 책. 번역서이겠거니 했는데, 우리나라 사람의 저서라 한 번 더 놀랐다. 시오노 나나미급의 통찰력이 느껴져 매우 반갑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좋은 책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몹시 설레인다.       
80.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 김영사 - 읽는 중
81.폭력기행 돈보다 마음을 챙겨라 / 지성사 - 그렇고 그런 배낭여행기와 다른가 싶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떨어져 아쉽다. 
82.워너비 샤넬 / 웅진윙스 - 참 빈곤하다. 그래도 이름있는 출판사인데, 도대체 창피함을 모르는 건가.
83. 한국대표 포럼 김앤장 이야기 / 마고북스
84. 배갈을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 / 새로운 사람들 - 부제가 '소설가 최학의 감칠맛 나는 명주기행'인데 정작 감칠맛은 그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다. 중국 대표 배갈 18개의 제조공장을 일일이 찾아간 그 노고에 비해 결과물은 안쓰러울만큼 빈약하다. 숫자를 줄이고 좀 내실있게 쓸 수는 없었을까.
85. 에베레스트의 진실 / 민음인 - 우리나라 한 여성 산악인의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을 놓고 말이 많았다. 성공했으면 한 거지, 같이 간 사람이 한둘이 아닐 텐데 뭐가 문제야 했는데, 이 책이 말해준다. 에베레스트 등정 타이틀을 얻기 위해 벌어지는 암투와 사기극, 무법천지에 살인까지. 지평선 높이에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뭔가가 그 높은 곳에서 일어난다니, 인간의 탐욕으로 현대판 바벨탑이 되어 버린 신성한 산이 안쓰러울 따름이다.  
86. 슈즈 시크릿 / 예담 
87. 문명의 산책자 / 웅진씽크빅 -별로
88. 세계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 / 스펙트럼북스 - 이런 주제에 빠지지 않는 로스차일드가와 록펠러가 등이 역시나 등장. 음모론을 좋아하는 일본인이 쓴 책 답게 억지스런 면도 없지 않지만, 세계 정치와 경제를 뒤흔드는 집단이 있다는 건 어느 정도 수긍할 만도 하다.
89. 시인과 서커스 / 비채
90. 연금술사 / 문학동네 - 코엘료의 책 중 유일하게 읽을만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 
91. 프로토벨로의 마녀/ 문학동네 - 연금술사를 제외한 코엘료의 책은 정말 나랑 안 맞는다.
92.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 위즈덤하우스 - 피터 드러커의 책에 아무런 감흥이 없는 건 나의 문제일까. 
93. 심리학이 서른살에게 답하다 / 걷는나무


100까지 가보고 싶었는데, 올해는 여기서 마감해야겠다. 중간에 몸도 좀 아팠고 책 읽을 여건이 못 된 게 아쉽지만, 내년에는 좀 더 힘을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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