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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은 책 - 2012년 by amapola


요즘 읽은 책 - 2011년

1. 권력의 숨은 법칙, 1인자와 2인자가 연출하는 격동의 파워게임 / 미래의 창
2. 그 별이 나에게 길을 물었다 / 홍익출판사 - 가보지 못한 우리나라 곳곳의 섬을 소개하는 이런 멋진 책들을 접할 때면, 언젠가 나도 섬 여행 한 번 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아주 잠시 한다. 현실은 해외 여행>>> 휴양 시설 잘 갖춰진 국내 유명 여행지 >> 넘사벽 >> 불편할 게 뻔한 오지, 섬 여행이지만  ㅠㅠ 저자는 포장하지 않은 가급적 있는 그대로의 섬을 보여주려 노력하지만, 읽는 입장에서는 그 불편한 모습마저도 낭만적으로 느껴지니, 그저 미안할 따름이다. 
3. 뉴요커로 6개월 살기 / 탄미디어
4. 뉴욕, 최고의 뉴욕을 경험하기 위한 모든 것 / 안그라픽스
5. QR코드 마케팅 전략 / 한빛미디어 - 유용하다. QR 코드 마케팅에 관한 한국책이 정말 드물다.
6. 의자왕을 고백하다 / 가람기획 - 부제, 의자왕과 계백, 진실은 무엇인가? 나도 궁금하다 -_- 진실을 알려줄 것처럼 했으면 알려주던가. 의자왕이 평가절하된 걸 비판하기 위해 계백을 폄훼하는 건 또 뭐임.
7. 절밥 한 그릇 / 뜨란
8. 울프 홀  / 올 - 헨리 8세와 그 유명한 왕비들, 올리버 크롬웰... 모처럼 재밌는 소설이다 싶어 잘 읽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멘붕. 작가가 책 쓰다 중간에 잠깐 화장실 다녀와서 마저 쓰려던 건데, 실수로 원고를 출판사에 넘겨 버린 게 아니라면 마무리도 없이 중간에 얘기 끝~ 하는 이건 뭥미? 올해의 첫 황당한 소설 되시겠다.  
9. 쌀의 여신 / 올 - 말레이시아판 토지! 척박한 현실에서 운명을 개척해가는 강하고 현명한 어머니와 3대에 걸친 집안의 흥망성쇠가 장대하게 펼쳐진다. 줄거리를 요약해 놓으면 흔한 소재인데, 이국적인 풍경과 독특한 구성, 작가의 뛰어난 필력이 더해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잘 알려진 작가도 아니고, 영미 소설도 아니어 반신반의 했는데, 참 좋은 소설을 읽게 되어 기쁘다.
10. 뷰티풀 크리처스 / 랜덤하우스 코리아
11. 위기의 지구에서 살아남는 응급 치료법 / 수선재 
12. 파리에서의 점심 / 노블마인
13. 자칼의 날 / 국일 미디어 - 재밌다. 영화로도 본 것 같은데, 흥미진진하니 책도 재밌다.
14. 데몰리션 엔젤 / 비채 - 나쁘지 않다.
15. 황금마차는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 / 아시아 - 교도소에 수감된 정신착란 아줌마가 들려주는 인간 군상 이야기인데, 어째 정신 나간 여자 얘기라고 비웃을 수도 흘려 들을 수도 없다. 이런 게 진정한 여성해방 소설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판매에 지장을 줄까? 절대 무겁거나 지루하지 않다. 이번엔 이집트 소설이다. 그간 너무 서구 소설에 편중되어 이런 보석같은 제 3 세계 작가들을 몰라봤다. 반성해야지.
16. 속삭이는 자 / 시공사 - 무척 재밌다.
17. 도롱뇽과의 전쟁 / 열린 책들 -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오기에서 다 읽기는 했지만 난감한 책.
18. 식인종의 요리책 / 비채
19. 몽테스팡 수난기 / 열림원 - 루이 14세에게 아내를 뺏긴 오쟁이진 남자, 몽테스팡 후작의 블랙 코미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허구인지 모르겠지만, 만약 사실이 50% 이상이라면 정말 억울했을 듯 하다.
20. 오스카 필 / 소담출판사 - 해리포터가 어린이들에게만 꿈과 희망을 준 게 아닌가 보다. 짝퉁도 이런 짝퉁이 없으니.
21. 오래된 새 책 / 바이북스 - 이런 책을 접하면 헌책방 순례를 하고 싶은 맘이 무럭무럭 샘솟는다. 
22. 스웨덴 패러독스 / 김영사 - 이런 삶을 살기 위한 높은 세금이라면 반대하는 사람 얼마 없을 것이다. 국가와 개인이 가장 이상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가 이 나라지 싶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도 믿어 의심치 않고. 
23. 그리스 신전에서 인간의 길을 묻다 / 예문 
24. 박원순과 시민혁명 / 두리미디어 - 시장님, 우리 시장님! 부디 초심 그대로 꼭 성공하셔서 일년 뒤 이 글을 보고 후회하지 않게 해주세요.
25. 물만두의 추리 책방 / 바다출판사 - 추리소설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많이 읽은 편도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저자가 얼마나 추리소설을 사랑했는지, 좋은 소설을 보며 얼마나 가슴뛰어 했는지 마음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그의 짧디 짧은 인생이 더더욱 억울하고. 다음 생에는 좋은 곳에서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추리 소설 어떤 게 좋을까 하는 입문자나 추리 소설 좀 읽었다 싶은 고수 모두에게 강추.
26. 다시 읽는 단군신화 / 정신세계사 - 학창시절에 배운 몇 줄 안 되는 그 짧은 단군신화에 이처럼 거대한 이상이 담겨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도대체 중학교 고등학교 국사 시간에 우린 뭘 배운 걸까. 중국 눈치보랴 일본 비위맞추랴 우리 역사 하나 제대로 배우고 가르일 수 없는 지금이 도대체 몇 세기란 말인가. 친일 사관이 청산이 되어야 동북공정에도 대항할 수 있을 텐데, 이럴 때는 정말 우리 나라가 부끄러워 눈코입이 다 사라지려 한다. 울고 싶다.
27. 블로그를 자유케 하라 / 인사이트 - 매우 내실있는 유용한 책.
28.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 웅진지식하우스 - 한참 힘들었을 때 용하다는 점집에 갔는데 거기 계신 분이 그랬다. "힘들지?" 생판 모르는 사람의 그 한마디에 갑자기 울음이 터져나오는 걸 참느라 정말 혼났었다. 그 묘한 기분을 아주 오랫만에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느꼈다. 내가 잘못해서 힘든 게 아니라고, 나만 이런 게 아니라고 누가 제발 말 좀 해달라고 내 속은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그걸 들었나 보다. 처한 환경에 따라 느낌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위안을 받았기에, 점수를 주고 싶다. 
29. 오드리와 티파니에서 아침을 / 이봄 - 그녀를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양장이 예쁘고 고급스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공허한 책이 용서가 되는 건 아니다.
30. 80일간의 세계일주 / 열림원 - 영화와 음악으로 알았던 내용을 책으로 정독했다. 역시나 쥘 베른. 오래 전 해저 2만리를 공부할 때 느꼈던 그 담백하고 깔끔함이 어디 가지 않았구나. 점점 더 강도 높은 자극이 있어야만 눈길을 끌 수 있는 현대 소설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오랫만의 담담함이 신선하다. 
31.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 태흥출판사 - 모리스 르블랑의 셜록 홈즈에 대한 열등감 폭발만 아니라면 뤼팽도 참 멋있는 캐릭터인데 ㅉㅉ.
32. 슬픔이여 안녕 / 교육문화연구회 - 영화음악으로 접했던 소설을 드디어 읽게 됐다. 솔직한 첫느낌은, 헐, 이게 다야? -_- 천하의 프랑수와즈 사강도 21세기 다채로운 현대인의 눈에는 심심할 수 밖에 없나 보다. 여사님, 미안요!
33. 당신도 무역을 할 수 있다 / 중앙경제평론사 - 되도 않게 겁을 주는 것도 문제지만, 이렇게 대책없이 바람만 넣는 책도 곤란하다. 이 책의 내용대로만 무역이 흘러간다면 누군들 재벌1세 안 되겠는가. 저자의 전작 '오퍼상이나 해볼까'를 읽었을 때도 똑같이 느꼈고, 올해 나온 개정판이니 뭔가 달라졌겠지 싶은 어리석음에 읽게 된 이 책에서도 똑같이 느낀다. 도대체 뭘 개정하고 뭘 추가했다는 걸까? 
34. 지구에서 달까지 / 열림원 - 내가 아무리 쥘 베른의 담백함을 좋아한다고 해도, 진짜 달나라를 왔다갔다 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이런 항당한 내용까지 접수가 되는 건 아니다. 달랑 몇 개월치 식량을 실은 대포알을 타고 달에 눌러 살러 가면서, 거기에도 공기가 있고 물이 있고 먹을 게 있을 테니 아무 걱정 없다는 이 무지몽매한 작태에 몰입이 안 되지만, 1865년 시점에서는 넘사벽 상상력을 뽐내는 최첨단 SF 소설이었을 테니 어찌하랴. 이래서 고전은 어릴 때 읽어야 함을 뼈저리게 느낀다. 
35.말이 예쁜 아이 말이 거친 아이 / 추수밭
36. 뼈와 화석 / 뉴턴코리아 - 보기 힘든 공룡과 동물들의 화석 사진집. 일본에는 이런 화석들도 있구나. 부럽다.
37. 아직은 대머리가 될 수 없다 / 스타일 북스 - 내 말이. 책에도 별 뾰족한 방법은 없으니 ㅠㅠ
38. 침침한 눈 건조한 눈 / 건강 다이제스트
39. 빈티지 쇼핑가이드 / 디자인 이음
40. 김대중을 생각한다 / 삼인
41. 잘자야 잘산다 / 동아일보사
42. 영양제 119 / 부키
43. 이모셔널 다이어트 / 예인
44. 환상 도서관 / 북폴리오 - 도서관을 소재로 한 여섯개의 기이한 단편 모음. 뒤로 갈수록 별로였지만 앞의 한 두 편은 환장적이었다. 
45. 내 가족을 지키는 방사능 상식 사전 / 21세기 북스 - 일본의 망동이 끊이지 않는 걸 보니, 얘네 재앙이 한참 더 가야 하려나 보다. 운 나쁘게 같이 휘말리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준비, 또 준비!
46. 쉽고 간단하게 치료하는 고혈압 / 삼호미디어 - 별 대단한 비법소개가 없을 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매번 이런 책을 집어드는 나는 문제가 있는 건가. 
47. 일본 온천보다 나은 한국 찜질방 / 고려원 북스 - 제발 그럴 수 있게 위생상태 개선 좀 부탁드려요!
48. 참 쉬운 뱃살 빼기 / 넥서스 북스 - ㅠㅠ
49. 다라니수행 / 비움과 소통
50. 무지개 원리 / 국일 미디어 - 제목에서 강하게 느껴지는 그대로, 뻔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수첩에 적어놓고 자주 들여다 보고 싶은 말들이 많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일상의 주문 -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이 간단한 말을 왜 그렇게 스스로에게 해주기 어려운 걸까.
51. 간파력 / 위즈덤 하우스 - 우선 좀 웃고. 하 하 하! 일등석 스튜어디스를 오래 했더니 능력있는 남자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이 생겼다는 저자의 천기누설 비법 공개. 정말 '올해의 코미디책' 대망의 그랑프리로 손색없지 않은가. 제목도 떡하니 '간파력'이래. 평소 낚시책에는 치를 떠는 편인데 이 책은 어찌나 웃기던지, 그런 수준을 초월했다. 아이고, 배야. 아무리 별 허접쓰레기 같은 책도 모래처럼 쏟아지는 일본이라지만, 참 대단하달 밖에. 위즈덤 하우스, 그래도 좀 부끄럽지 않니?
52. 심리학으로 보는 로마인 이야기 / 살림 - 흠. 심리학으로 본다기에 뭔가 좀 다른 게 보이려나 했더니, 그냥 보는 로마와 뭐가 다르다는 건지?
53. 택시 / 열린 책들 - 이집트 택시 기사들이 들려주는 가장 진솔한 그네들의 삶의 이야기가 마음 속에 뭐라 표현하기 힘든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별 대단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얘깃거리들도 아닌데 왜 이렇게 여운이 남는지 모르겠다. 사람 사는 것, 삶의 신산함은 예나 거기나 마찬가지라서인가. 
54. 애니메이션으로 떠나는 철학여행 / 인문산책 - 선정된 애니메이션들이 범상치 않은데다 제목에 '철학'까지 들어가 있길래 기대를 한껏 했는데, 솔직히 좀 실망스럽다. '일본애니매이션 팬으로 보이는 저자에 의한 일본 애니메이션 줄거리 소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을.
55. 구글을 움직이는 10가지 황금률 / 윌컴퍼니 - 잘 읽었는데 며칠 지나고 나니 그 열 가지가 뭐였더라 싶다. 숫자가 들어가는 "xx 가지 이야기' 류의 책들은 다 그렇더라. 어쨌건 구글 하면 하나만 알고 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 - 사악해지지 말자! 참 맘에 드는 슬로건이다. 잘 지키고 있는지는 미지수지만서도.   
56. 중국의 고대신화 / 문예출판사
57. 원자력의 거짓말 / 녹색평론사
58. 체르노빌 후쿠시마 한국 / 아카이브 - 원자력을 피할 수 없더라도, 제발 좀 경각심을 갖자는 말이다! 제발!
59. 아르센 뤼팽 선집 1 기암성 / 태흥출판사
60. 인재를 파멸시키는 게임의 법칙 / 미래의 창
61. 대처 스타일 / 김영사 - 부제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존경했던 철의 여인'. 영국병을 고치고 또 영국을 회복불능으로 병들게 한 대처의 공과 실을 비교적 중립적으로(그래도 다소 우호적이라 보여진다) 다루려 노력했다. 궁금했던 사람인데, 괜찮은 책이다. 진정한 보수의 아이콘이라면 대처 정도의 의식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62. 구글 완전 활용법 / 이지스퍼블리싱 - 유용한 책
63. 인터넷·검색·소셜 네트워크 마케팅 최적화 / 앤써북
64. 13번째 사도의 편지 / 노블마인 - 재미없어서 2편은 안 읽었다.
65. 위기의 여자 / 오상출판사 - 그 유명한 보봐르 여사의 그 유명한 책인데, 난 왜 짜증 외에는 느껴지는 게 없는 걸까. 배우자의 외도가 대수롭지 않게 묵인되는 프랑스의 문화에 대한 거부감? 그 속에서 우유부단하게 질척대는 여자에 대한 성마름? 위기의 그녀에 대해 일말의 공감도 동정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정말 충격을 받았다. 내 감성에 무슨 큰 하자가 있는 건 아닌지. 머리가 복잡하다.   
66. 좁은문 / 신원문화사 - 학창 시절 읽었을 때도 이렇게 지루했던가? 
67. 부자들의 대통령, 그들만의 리그 사르코지와 부자 친구들 / 프리뷰 - 헐, 난 또 딴 사람 누구 얘기하는 줄 알았다. 어쩜 이렇게 빼다 박았을까. 정말 신기하네. 사르코지도 누구 못지 않은 비리종합선물셋트였네. 구린내가 진동해서 끝까지 읽기 어려운 점은 있지만, 남 얘기 아니라는 의무감을 가지고 다 봤다. 그럼 뭐하누. 진짜 봐야 할 사람들은 절대 안 볼 책인걸.   
68. 나승연의 프레젠테이션 / 21세기 북스 - 왜 이런 책이 안 나오나 했다 -_- 물론 우리 프리젠테이션 팀이 잘 했고, 수고 했고, 자랑스럽지만, 저자 자신도 평창 올림픽이 정말 프리젠테이션 잘 해서 얻어진 결과라고, 설마 진심으로 그렇게 믿지는 않겠지? 
69. 아라비아 밤의 종족 / 뿔 - 신비한 책을 둘러싼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 좀 정신 사나운 면이 없지 않지만, 이국적인 배경에 마술사나 요괴 이야기를 좋아하는지라 매우 재밌게 잘 읽었다.
70. 소셜미디어 마케팅으로 승부하라 / 정보문화사 - 매우 유익하다.
71. 콘텐츠가 미래다 / 새로운 제안 - 그냥 원론적인 수준.
72. 1500일의 스캔들 / 황금부엉이 -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고쳐나가다보니 다 망해가던 병원이 살아나게 되었다는 한 병원장님의 감동 스토리. 어디 병원 뿐이랴. 기본과 초심에 충실하면 되는데, 그게 어려우니. 존경스런 분이다.  
73. 죽음의 계곡/ 알투스 - 서구 사회와 자본주의의 역사를 얇은 책 한 권으로 거뜬히 아울렀다. 방대한 내용을 이렇게 쉽고 간결하게 오약정리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통찰력과 필력이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좋은 책.
74. 원샷원킬 / 위즈덤하우스 - 단 한 방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그럴싸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나, 위즈덤 하우스의 책 답게 깊이는 없다.
75. 콘텐트 마케팅 파워 / 라이온북스 - 읽는 중
76. 고리오 영감 / 열린책들 - 폭풍 눈물을 흘렸다. 주고 주고 또 주고, 줄 수만 있다면 살과 뼈라도 발라 자식에게 다 주고, 그리고 더 이상 줄 게 없으면 자식들에 의해 폐기처분되는 그 흔한 부모의 모습에 말이다. 고전이지만 구식이지 않고, 억장이 무너지게 하면서도 지극히 담담하다.  
77. 시크릿 오브 주얼리 / 시공사 - 앤티크 주얼리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아주 참신한 책이다. 저자의 전문성이 돋보임에도 책 내용은 어렵지 않아 술술 읽힌다. 이렇게 다른 세상을 알려주는 책은 언제나 고맙다.
78. 시가 있는 여행 / 에르디아 - 좋은 책
79. 유럽 오페라 극장 여행 / 음악세계 - 유익하다.
80. 한의학박사 서은경의 100세 처방전 디톡스 / 성안당
81. 클래식이 필요한 순간들 / 책읽는 수요일
82.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 / 지식갤러리 - 미국인 저자들의 정말 신랄한 중국 비판서. 미국이 패권을 쥐나 중국이 쥐나 개찐도찐 아니냐 할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책 내용에 크게 공감할 수 밖에 없다. 안타까운 건 초강대국 미국마저도 이렇게 중국이 두려워 벌벌 떨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참 너무 태평스럽다는 것. 정작 중국의 끝없는 굴기에 대비하고 긴장해야 하는 건 지정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우리가 더 시급할 텐데 말이다. 수백년 뒤에도 우리나라는 과연 자주 독립국 대한민국일까? 난 그때 이미 인생퇴장했을 테니 신경 안 써도 되는 걸까?
83. SNS로 브랜드가치를 높여라 / 라온북
84. 파지아 쿠피 : 폭력의 역사를 뚫고 스스로 태양이 된 여인 / 애플북스 - 어디에선가 봤던 '다시 여자로 태어나느니 차라리 돌로 태어나고 싶다'고 한 이슬람 여성의 절규에 200% 공감한다. 정말 이 동네 여자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신께 감사드려야 한다. 살아 있는 사람의 자서전을 크게 신뢰하고 싶지 않지만, 여기 적힌 내용의 60%만 참이라 해도 정말 훌륭한 아프간의 여성 지도자일 것 같다.
85. 황제의 보석 / 문학동네 - 참 지루하고 재미없는 소설
86. 빠리 언니들 / 에이미팩토리 - 제목 앞에 붙은 문구가 '까탈스럽지만 사랑스럽고 제멋대로지만 매혹적이며 열정적이고도 우아한' 이다. 훗. 얘네도 일본만큼이나 포장의 달인!
87. 전설의 해병대 망치 / 부모마을 - 아무 생각 없이 누리는 이 평화가 실은 지뢰밭 위에서 펼쳐지는 고무줄 타기라는 걸 오래도 잊고 살았다. 서해 5도가 북의 위협에 얼마나 취약한지, 그곳이 그리고 인천이 넘어가면 서울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아무 지원 없이 고립된 채 백령도를 지키고 있는 우리 해병대는 그대로 버려두어도 되는 건지, 왜 아무도 말하지 않는 걸까. 보수라 칭하는 사람들은 낯간지러운 빨갱이 타령보다 더 심각한 이런 문제는 왜 공론화 시키지 않는 걸까. 전직 망치부대원의 투박한 글이라 더 믿음이 간다. 

88.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마라 / 고즈윈 - 무척이나 얇지만 한마디 한마디가 정곡을 콕콕 찌르는 무척이나 아픈 책. 어쩌랴, 또 주어 버린 걸. 초딩만 되어도 다 암직한 이 당연한 명제를, 한 갑자 넘게 살고도 깨닫지 못한다니. 할 말이 없다.
89. 루브르와 오르세의 명화 산책 / 마로니에북스 - 비슷비슷한 많은 책들 중에서 꽤 괜찮았다.
90. 교도소 도서관 / 이음 - 교도소내 도서관 사서의 눈에 비친 수인들의 천태만상. 독특하나 소재고 글도 잘 썼다. 미드로 만들어 진다니 기대된다. 프리즌 브레이크 느낌이 물씬 날 듯.
91. 해저 2만 리 / 문학과 지성사 - 무척이나 애정하는 쥘 베른의 또다른 작품. 요즘 책에서는 보기 힘든 정갈한 문장이 기름진 음식 잔뜩 먹고 난 후 마시는 녹차 한 잔 같이 산뜻하다.
92. 황제뽑기 / 삼화 - '왕조'라는 것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필연적 이유라고나 할까. 태후가 됐든 환관이 됐든, 아니면 실권을 지닌 신하가 됐든, 그들이 한결같이 바라는 황제는 백성을 아끼고 선정을 펼칠 능력있는 성인군자가 아니라, 그들이 쉽게 조종할 수 있는, 그들의 만수무강을 대대손손 보장해줄 수 있는 어리고, 유약하고, 어리석고. 무능한 황제이다. 그렇게 간택된 황제의 왕조가 패망하는 건 당연지사. 헌데, 이게 과연 고대 과거의 씁쓸한 교훈일 뿐일까?   
93. 우르겐치에서 건넨 인사 / 한국 국제협력단
94. 전쟁 속의 또 다른 전쟁 - 미군 문서로 본 한국전쟁과 학살 / 선인 - 한국전쟁에서 학살된 양민들은 모두 북한의 소행? 노노! 이승만 정권과 극우의 탈을 쓴 세력에 의한 양민희생의 진실이 미군 문서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데, 이걸 좀 보라고 하면 빨갱이인가? 좌든 우든 전쟁은 미친놀음일 뿐이다.
95. 조선 왕가 며느리 스캔들 / 현문
96.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 / 북라인
97. 중세의 뒷골목 사랑 / 이랑
99. 나니아 나라 이야기 / 시공 주니어 - 작년에 셜록홈즈 전집이 해 준 일을 올해는 이 7권의 시리즈가 훌륭히 해 주었다. 일주일에 세 번 40분간의 지루한 자전거타기 운동을 힘들지 않게 할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책. 그러고 보면 올 한 해도 건강하게 책 읽고 살 수 있었던 건 다 이 책의 공인 건가.
언제나 감탄해 마지 않는 영국 동화 작가들의 어른을 위한 동화 쓰기 능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나니아의 멸망에 즈음해 모든 세계에는 종말이 있으며, 고귀한 죽음은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살 수 있는 귀한 보물이다.

올해 대략 이런 책들을 읽었다. 고전을 많이 읽으려 했는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네. 신간 중에서도 좋은 책 만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내년에는 책 운이 더 좋기를 바라며, 아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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